아이의 자신감을 위해 선행 학습을 한다면 학원에 맡기는 것보다는 스스로 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의 사고력이 있습니다. 불안감을 한번 깨고 나면 스스로 공부를 했다는 자신감이 생겨 이젠 어떤 공부라도 해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스스로 공부법, 어떤 책이 필요할까?
'선행학습용' 교재는 의미가 없습니다. 매일 복습이나 시험공부를 위해서 볼 책을 미리 산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 필요한 책이란? ☞ 기본적으로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평가문제집을 구입합니다.
☞ 영어, 한문, 제2외국어와 같은 언어과목은 자습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 필요한 책 목록을 작성해 봅니다.
* 지난 학기의 경험을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에 따라 더 필요한 책도 있고 사지 않아도 될 책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교과서를 가볍게 읽고 문제를 풀어 보자
모든 공부의 출발은 교과서입니다. 배우지도 않은 교과서를 처음 보는 것이므로 구경하듯이 부담을 가지고 말고 읽으면 됩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연필로 가볍게 표시를 해 두고 그냥 넘어가세요!
STEP1. 처음에는 훑어보듯이 가볍게 읽자!
처음에는 훑어보듯이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후에 문제를 풀면서 교과서를 다시 보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부터 교과서를 꼼꼼하게 읽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지체되고 지루해져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지나치게 에너지를 낭비하게 됩니다.
STEP2. 교과서를 찾아보면서 문제 풀기!
교과서를 훑어보듯이 읽었다면 이제 문제를 풀어야겠죠. 교과서를 한번 대충 읽었다고 해서 문제를 다 풀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문제를 풀 때는 교과서를 찾아보면서 풀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제에 담긴 중요한 내용을 꼼꼼히 살피게 됩니다.문제는 교과서를 자세히 보기 위한 수단입니다. 문제집의 요약정리는 보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에 보게 될 것은 교과서이지 요약정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STEP3. 답을 맞혀 보기
틀린 게 나오면 다시 교과서를 찾아봅니다. 문제에 숨겨진 교묘한 함정에 빠졌거나, 또는 교과서의 내용을 정확히 읽지 않아서 틀린 것들이 대분입니다. 교과서 보기를 반복하면 헷갈렸던 부분을 더욱 자세히 보게 됩니다. 답안지는 채점할 때 외에는 가능한 한 보지 않도록 합니다. 왜 틀렸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경우에만 답안지를 참고합니다.
필기하기, 교과서 다시 읽기
▷ 교과서에 연필로 필기하기
'스스로 공부'를 했다면 흔적을 남겨야 합니다. 그것이 수업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교과서를 읽고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밑줄과 물음표, 간단한 메모를 합니다. 수업을 들으며 수정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모두 연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시 한번 교과서 읽기
이제 다시 교과서를 읽으면 중요한 내용을 파악하게 되고, 문제에 나왔던 내용을 떠올리며 처음 읽었을 때와의 차이점을 느끼게 됩니다.
스스로 하는 공부는 학교 수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학습내용에 대한 바탕지식과 자신감이 만들어질 정도면 충분합니다. 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부분에는 교과서에 '수업시간에 집중하기'라고 써 놓으면 됩니다.
적은 분량으로 꾸준히 공부하기
스스로 하는 공부는 하루에 소단원 하나 정도면 적당합니다. 책을 넘겨보면 '몇 장 안 되는데?" 싶겠지만 교과서를 찾으며 공부를 해 보면 그것도 제법 힘이 듭니다.
▷ 하루에 소단원 하나씩 공부하기
소단원 하나를 공부하는 데 한 시간이 넘지 않습니다. 마음은 하루에 열 단원이라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쉬는 시간, 식사, 독서 등 기본적인 생활을 감안하면 매일 빠지지 않고 하나씩 하는 것도 대단한 일입니다.
우선 하루에 한 단원을 하는 것으로 정하고, 컨디션이 좋은 날, 여름방학에 비가 와서 시원한 날, 조금 공부가 빨리 끝난 날 등 공부가 조금 더 가능한 날에는 두 단원에 도전해도 됩니다.
▷다 푼 문제집 활용법!
우리는 한 번 보았다고 내용을 모두 아는 것은 아닙니다. 반복해서 볼 때마다 배울 게 생기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보던 책을 또 보기 싫은 게 사람 마음입니다. 이럴 경우 아이들의 성향에 따랄 선택하면 됩니다.
풀었던 문제집을 다시 공부하는 것이 좋다면 다시 공부하면 되고, 새 책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똑같은 문제집을 한 권 더 사서 다시 풀어도 됩니다. 이미 한 번 풀어봤었기 때문에 복습으로 다시 풀 경우 푸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이때, 다른 출판사 문제집을 한 권 더 사서 풀면 좋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한다는 것이 부모님이 손을 떼고 아이 혼자 공부하게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부모님의 도움은 필수입니다. 부모님의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해주는 역할임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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