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이 끝나고 귀가 후, 주말 또는 방학 등 자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집에 귀가하고 나서부터가 비로소 개개인에 맞는 공부가 이루어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관리해야 자기주도학습력을 높일 수 있고 올바른 학습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방과 후 :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만들어라
1. 숙제는 미리미리 하기
집에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할 일은 숙제입니다. 숙제를 미루면 어떤 공부에도 집중할 수 없고 결국에는 취침 시간도 늦어집니다. 숙제는 학교 수업의 연장이므로 숙제에 대한 설명과 내용이 기억날 때 해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숙제를 내 준 당일 바로바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은 해당 과목의 다음 시간이 숙제 검사일이 되니까 숙제를 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도 숙제는 그날 바로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2. 매일 복습하기
학교에서 수업 후 짧게 복습을 했다면 귀가 후에는 배운 진도만큼 문제풀이를 합니다. 숙제를 모두 마치고 나면 학교 진도에 맞추어 문제풀이를 해야 합니다. 문제 풀이는 오늘 수업을 복습하는 게 목적입니다. 풀지 못한 부분은 남겨 두고 오늘 공부할 분량부터 합니다. 못 풀은 문제는 주말을 활용하여 다시 풉니다. 평소에 이렇게 문제를 풀어 두면 밀린 공부가 없어 시험 기간이 되어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 효과적인 복습 방법
학교수업자료 집으로 가져오기!
• 학교수업 시간에 봤던 교과서, 프린트, 노트를 반드시 집으로 가지고 온다.
• 집에서 복습을 하기 위해 수업시간에 밑줄 긋고 필기한 흔적들이 있어야 수업 시간의 내용을 떠올릴 수 있다.
• 학교에서 보는 것만 들고 다닌다.
그날 배운 내용만 문제 풀기!
• 지난 시간에 배운 것, 오늘 배운 것, 다음 시간에 배울 것들을 확인하면서 오늘 배운 내용에 관련된 문제만 푼다.
• 한 단원을 마치고 몰아서 문제를 풀지 않는다. 시간이 너무 흐른 뒤에 한꺼번에 풀면 반복효과가 떨어진다.
• 문제를 풀 때는 교과서에서 내용을 찾아보면서 놓친 부분을 확인하며 오늘 배운 내용을 상기시킨다.
학교수업자료를 참고하여 풀기!
• 문제집은 참고용이다. 항상 학교수업자료를 먼저 본다.
• 요약정리나 해설을 보지 않고 학교수업자료를 참고하여 문제를 풀어야 한다. 틀린 문제도 교과서, 프린트, 노트를 찾으며 다시 공부한다.
3. 스스로 정한 시간만큼 공부하기
이제 나머지 시간은 스스로 정한 만큼 추가 공부시간을 가지면 됩니다. 공부 요일, 시간, 분량은 모두 자율이지만 꼭 지킬 수 있을 만큼으로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약한 과목을 보충하기 위한 공부나 심화문제를 풀어봐도 좋습니다. 매일 하는 공부가 지겨우면 월·수·금요일은 독서하기 화·목·토요일은 수학, 영어 심화문제 풀이 등을 하는 것으로 정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율적으로 내가 지킬 수 있는 만큼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교과서는 집에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시간에 밑줄 긋도 필기한 내용, 나만의 언어로 표시한 것들은 모두 수업 시간을 떠올리게 하고 복습에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학교 공부의 기본은 교과서이고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내용도 교과서에 있기 때문에 교과서는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말 : 부족한 공부 보충과 휴식시간을 가져라
1. 토요일은 밀린 공부 보충하기
주중에 집중하여 공부를 다하면 좋지만, 다 못했을 때를 대비하여 토요일은 밀린 공부를 하는 날로 비워둡니다. 주중에 공부를 다 끝내고 주말에 쉬면 좋겠지만, 숙제가 많거나 몸이 아파서 그날의 공부를 다 마치지 못할 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중에 빠뜨린 공부들은 그때그때 따로 체크해 두었다가 금요일 저녁에는 빠뜨린 공부 목록을 정리해서 토요일에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린 공부 목록은 구체적으로 작성해 놓습니다. 페이지와 문제 번호, 예상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정해 놓으면 주말에 보충할 공부시간을 대략 가늠할 수 있어 공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밀린 공부를 할 때도 순서가 있습니다. '숙제→복습문제 풀이→밀린 공부' 순서로 진행합니다. 밀린 공부까지 끝내고 추가 공부를 합니다. 이렇게 공부하면서 평소의 공부 분량을 조절하며 계획을 재수정합니다. 공부는 자신이 지킬 수 있는 만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획한 만큼 해내는 성취 경험이 공부에너지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밀린 공부를 다하고 시간이 남았다면 자유시간을 가지면 됩니다.
2. 일요일은 무조건 휴식하기
일주일에 하루는 공부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지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족과 또는 친구와 함께 휴식을 즐기도록 합니다. 하루 정도는 우리의 뇌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뇌도 정리하고 휴식하는 시간이 있어야 지치지 않습니다. 늦잠을 자거나, 등산, 운동, 외식, 취미생활, 독서 등 자유롭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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