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에서 시간 관리는 생활 관리, 학습 계획과 맞물려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자신의 일정과 목표에 대한 책임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학습의 필수적입니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공부와 개인 생활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일을 한 번에 처리하려고 하거나 시간이 부족하여 불안을 느끼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더욱 건강한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기주도학습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시간 관리 방법
1. 시간 인식하기
나의 시간 사용 상태 기록하기
시간 관리의 기본은 꼭 해야 할 일을 먼저 시간에 배정하고 나머지 시간을 지혜롭게 쓰는 것입니다. 일주일 동안 나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기록해 보면 시간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이라면 자녀가 일주일 동안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함께 기록해 보면 좋습니다.
<시간 사용 상태 기록 방법>
● 학교, 잠, 이동 등 변동이 거의 없는 시간을 먼저 표기
● 기억나는 대로만 기록하기
●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물음표로 표기
● 어떤 공부를 했는지, TV는 어떤 프로그램을 봤는지 등 구체적으로 기록
활용별 시간 사용 분석하기
지난 일주일의 시간 사용을 모두 기록했다면 항목별로 분류해 봅니다.
'어쩌다 보니 한 일'과 휴식은 다르다!
'어쩌다 보니 한 일'은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시간이고 관리가 되지 않은 시간입니다. 보통 그런 시간은 TV시청, 인터넷, 공상, 친구와 카톡 등으로 채워집니다. 무의식 중에 지나간다고 생각하기에는 무서울 만큼 많은 시간입니다. 하루에 3시간이라 해도 일주일이면 21시간을 아깝게 보내버리는 셈이 됩니다.
계획적으로 쉬자!
휴식도 계획적이어야 합니다. 음악 듣기, 책 읽기, 간식 먹기 등 에너지를 충전해 줄 수 있는 계획된 휴식이 필요합니다. 어쩌다가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는 것은 휴식이 아닙니다. 생각 없이 지나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TV를 볼 때도 미리 정해 두고 본다면 휴식을 취하고 바로 다음 활동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가 보니 TV를 켠 것이라면 1시간이 지나도 리모컨을 만지거나 자리에서 미적거리게 되고 다음 활동으로 연결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시간을 의식적으로 소비하자
매 시간을 의식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TV부터 켜면 산만해지기 쉽습니다. 습관적으로 '귀찮아'라고 말하게 되면 모든 시간을 대충 때우게 되기 마련입니다. 나의 일상을 살피면서 시간 관리에 걸림돌이 되는 생활습관이 없는지 점검해 주어야 합니다. 자녀가 시간 관리를 잘하기를 바란다면 자녀의 일상을 살피면서 걸림돌이 되는 습관이 무엇인지 점검해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의식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모범을 보여 주면 더 좋습니다.
2. 집중 토막 공부 실천하기
나의 집중 시간 알기
사람마다 집중력이 다르므로 먼저 자신의 집중 가능 시간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 후에 그 시간을 토대로 공부 분량을 나누고 공부 시간을 배치하면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습니다. 집중 가능 시간이란 공부를 시작해서 '아 지루하다', '그만두고 싶다', '잠이 오려고 한다' 이렇게 집중이 떨어질 때까지의 시간입니다.
<집중 가능 시간 측정하기>
- 공부를 하면서 시작 버튼을 누르고 공부를 시작한다.
- 공부를 시작해서 졸리거나 딴생각이 나기 시작하면 스톱 버튼을 누른다.
- 3~5회 측정하여 평균을 낸다.
- 집중 시간은 과목별로 차이가 나므로 과목별로 측정한다.
집중 토막 공부 실천하기
>> 집중 가능 시간만큼 알람 맞추기
: 집중 시간이 10분이라면 '10분 알람'을 맞추고 집중해서 공부해 봅니다.
>> 토막 공부가 끝나면 한 번 짧게 쉬기
: 알람이 울리면 1~2분 짧게 휴식을 갖습니다.
>> 2~3회 토막 공부 후 학습 상태 점검하기
: 집중 가능한 시간 알람 맞추고 짧은 휴식을 하는 공부를 2~3회 반복 후 10분 정도 긴 휴식을 갖습니다. 이때 과목을 바꿀 것인지 조금 더 할 것인지 학습 진행 상태를 점검합니다.
3. 쉬는 시간을 먼저 정하기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 우선이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남는 시간에 쉬는 편입니다. 할 일이 끝나야 쉬는 시간에 마음이 편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쉬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남은 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우선순위가 다르기도 하면 쉬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아이들은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도 매번 지키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가장 먼저 학교, 이동, 식사, 수면시간, 쉬는 시간 등 내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시간을 뺍니다.
<쉬는 시간의 예시>
- TV 보는 시간: 아이들이 챙겨보는 만화,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이 있다면 방송 시간도 정해져 있기 마련입니다. 이 시간은 쉬는 시간으로 구분해 둡니다.
- 컴퓨터 하는 시간: 컴퓨터는 거실에 두고 스스로 정한 시간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늦잠 자는 시간: 주말에는 억지로 빨리 일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늦잠 시간을 쉬는 시간으로 정합니다.
- 간식 시간: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는 무언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씹는 활동이 뇌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공부 시간 중에도 간식 시간을 정해 놓고 쉬는 시간으로 구분해 두면 좋습니다.
4. '실천 기준'을 활용하여 공부시간 배치하기
자녀 속도에 맞는 계획표 세우기
계획은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도대로 시간을 쓰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계획표를 만들어도 아이들은 시계를 보며 다음 행동을 준비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시간에 자신을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속도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실천 기준'은 생활 속에서 찾아라
공부 시간을 구분할 때는 '학교 갔다 와서', '엄마 퇴근하기 전까지', '저녁 먹고 나서'와 같이 몸으로 느껴지는 시간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교, 엄마의 퇴근, 저녁 식사 등이 바로 '실천 기준'의 역할을 해 줍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실천 기준을 찾으면 시간을 구분하기가 편하고 집중 토막 공부를 적용하면 훌륭한 공부 계획이 됩니다.
<실천 기준을 활용한 공부계획 예시>
● 엄마 오기 전까지: 숙제완료, 인터넷 조금 하기
● 아빠 오기 전까지: 오늘 배운 것 복습문제 풀이
● 저녁 먹기 전까지: 영어 독해 공부, 저녁식사 준비 돕기
● 저녁 식사 후 드라마 시작 전까지: 휴식, 독서
● 드라마 끝나고 취침 전까지: 수학 심화문제 풀이, 책가방 싸기
5. 공부계획은 계속 수정하기
수시로 메모하기
계획표는 계속 수정이 필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내가 계획했던 일들이 바꾸는 것은 당연하며, 여기저기 고친 흔적이 가득한 계획표가 진짜 훌륭한 계획표입니다. 계획표는 수시로 점검하며 완료한 것은 체크하며 수정할 사항을 메모합니다.
좋은 공부 계획도 실천하다 보면 나에게 딱 맞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단어를 외우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고, 잠이 쏟아졌을 수 있어 밀리기도 합니다. 실천하지 못한 공부 계획은 그 칸에 실천하지 못한 이유를 메모해 두어 비슷한 이유가 반복되면 수정해야 합니다. 반대로 쉽게 실천한 공부는 분량을 조금씩 늘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메모하는 과정을 통해 공부 계획을 수정하다 보면 나에게 딱 맞는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즐기면서 계획은 언제나 수정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공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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