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 좋은 상사를 만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상사가 많다는 것은 여러분은 이미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아랫사람을 달달 볶거나 체계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이 일 저 일을 시키는 상사들이 참 많습니다. 가슴에 대못을 박는 상처 주는 말은 기본이고, '나 때는 말이야'를 늘 입에 달고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는 상사를 만나기도 합니다.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얼굴도 보기 싫은 상사를 만나게 된다면 일을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사회의 쓴맛을 느끼며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을 것입니다.
한 취업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0% 이상이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한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 대처 방법
직장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못된 상사를 만날 경우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내가 저 상사라면 이러한 상황에 저 상사처럼 말하고 행동했을까?', '저 상사가 나한테 이렇게 행동하는 데는 나한테 어떠한 문제가 있는 것일까?' 등 상사의 입장에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람은 '보고 배운 대로 한다'고 내가 못된 상사라고 느낀 상사도 아마 못된 상사로부터 똑같이 당하며 일을 했을 경우가 높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당한 만큼 행하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그런 부류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며,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들의 표현을 다르게 해석해서 못된 상사를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OOO 씨, 왜 이렇게 자주 자리를 비워!"는 "내가 필요할 때 자리에 좀 있어줘."라는 뜻으로, "왜 일을 이렇게 건성건성 하는 거야?"라는 말은 "좀 더 꼼꼼하게 일을 처리해 줘."라는 뜻으로 해석해서 받아들이면 덜 상처를 입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좋게 말해도 되는 것을 삐딱하고 공격적으로 말하는 상사는 그냥 그런 식으로 표현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상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부탁의 뜻으로 재해석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상사의 말과 행동 파악하기
1. 결과가 아쉽네!
'아쉽다'는 말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비즈니스에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처리해야 할 업무 달성률은 100% 되어야 좀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99%는 결국 미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직장에서 상사가 '결과가 아깝네', '결과가 아쉽네'하는 소리는 기대에 밑돌고 있다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2. '기대하고 있겠네'
기대하고 있다는 말속에는 고난이도 작업을 시킬 때 'OOO 씨라면 이 일을 할 수 있어'라는 격려로 사용할 수도 있고, 신나게 책망하고 난 후 이야기를 부드럽고, 긍정적으로 마무리하고자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라', '확실히 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여하튼, 상사는 자신을 기브게 해달라는 의미에서 '기대하고 있다'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대하고 있다'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친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동기부여의 의미로 말하는 것이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더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두고 본다', '지켜보겠다'라는 감시의 뉘앙스도 있을 수 있습니다.
3. 가능한 빨리 해줘!
직장에서 업무지시를 받으면서 '되도록 빨리 해줘'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아직 업무처리가 미숙한 사회초년생은 '가능한 빨리 해줘'라는 말은 너무 어렵게 들립니다. 일의 처리속도가 상사와 본인의 생각하는 것이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경우는 우선 그대로 듣지 말고 정확한 납기 기한을 확인해야 합니다. 상사가 제대로 답변을 못할 경우 내가 가능한 임의의 기간을 먼저 제시하여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4. 알아서 한 번 해봐!
일반적으로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협력과 주체성을 중요시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행동하고 성과를 올리는 사람을 주체성이 있는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사회초년생의 입장에서 주변사람들과 협력하면서 주체적으로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선배나 상사도 자신의 업무가 있기 때문에 부하 직원에게 업무에 대해 상세하게 지시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알아서 한 번 해봐'라고 말을 툭 내뱉고 자신의 할 일만 몰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말하지 않아도 업무를 잘 처리한다면 선배나 상사는 성과를 올려주는 부하직원이 예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스스로 알아서 업무를 처리하더라도 상사에게 중간에 여러 번 진행상황을 보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사가 의도한 데로 처리가 되지 않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짧게라도 진행과정을 전단하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상사 입장에서도 '알아서 잘 처리하고 있구나'를 더 인식시켜 줄 수 있습니다.
중간보고를 할 때는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MZ세대들은 직장에서 상사가 지시한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지시한 대로만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상사는 부하직원을 '자신의 할 것만 하고 다른 사람과 협조를 안 하는 사람', '일을 수동적으로 하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대 간의 생각의 차이라고 볼 수 있으니 내 의견을 면담이나 보고 시 덧붙여 주체성이 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합니다.
상사의 숨겨진 말의 의미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면 직장생활이 편해질 수 있겠지만, 사람 마음을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상사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다 보면 진짜 의미하는 속뜻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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